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819명에게 가입 초대장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영화전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이 보도했다.
AMPAS는 아카데미상 배우 부문 후보가 2015, 2016년 2년 연속 백인 일색인 것을 계기로 ‘너무 하얀 오스카(#Oscars So White)’라는 비판을 받았다. 백인 남성 과다인 회원 구성을 시정하기 위해 셰릴 분 아이작스 전 회장은 당초 2020년까지 여성과 비백인의 회원 수를 배증하겠다고 선언했다. 말 그대로 2016년 683명, 2017년 774명, 2018년 928명, 19년 842명으로 여성 및 소수자를 중심으로 회원들을 초대했다.
올해 초청자의 49%는 비미국인이며 45%가 여성, 36%가 비백인이라고 한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4관왕에 오른 한국영화 ‘기생충’은 출연자인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 5명 외에 이하준(미술), 양진모(편집), 곽신혜(프로듀서), 한진원(극본) 등 7명에게 초청장을 받았다.
올해 전체 정회원 수는 8,946명이며 이 중 투표권은 8,733명. 지금까지는 투표하지 못한 111명의 대리인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발표됐고, 819명의 새 회원이 참여하게 돼 투표권을 가진 아카데미 회원은 9,6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따라 2021년 2월 28일에서 4월 25일로 연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