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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EU·베트남 EVFTA 내년 발효…인도 글로벌 기업 유치 큰 타격 예상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7-08 10:30

베트남과 유럽간 자유무역협정이 오는 8월 발효된다. 인도와 글로벌기업 공장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는 베트남에게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과 유럽간 자유무역협정이 오는 8월 발효된다. 인도와 글로벌기업 공장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는 베트남에게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과 유럽(EU)간 자유무역협정(EVFTA)이 8월에 발효되면, 인도의 글로벌 기업 공장 유치와 대 EU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베트남은 인도와 수출 품목이 겹치는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EU기업 공장 이전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카페비즈(Cafebiz)' 등에 따르면 인도의 '파이낸셜 익스프레스(Financial Express)' 보도를 인용, EVFTA 발효는 인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약 70% 이상의 관세 인하 혜택 덕분에 베트남의 대 EU 수출 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인도는 의류, 신발, 플라스틱 제품, 고무, 가죽 등 여러 분야에 걸쳐 EU 수출에서 베트남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EU는 인도의 두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인도는 대 EU 수출량은 연간 총 수출량의 17%를 차지한다. EU 내 섬유 및 의류, 잡화 제품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인도내에서는 EVFTA 발효로 인한 위기감이 높다.

베트남의 대 유럽 수출현황.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의 대 유럽 수출현황.

인도 최대 의류 수출 업체 중 하나인 메트릭스 클로싱(Matrix Clothing)의 CEO 가우탐 나이르(Gautam Nair)는 "EU 수출시 관세 차이 때문에 EU는 물론, 세계 다른 국가 수출시에도 상품 가격을 낮춰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야 샤하이(Ajay Sahai) 인도 수출기구연맹(FIEO) 회장은 "인도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베트남과 치열한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는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 이후 포스트 생산기지 유치에서도 베트남과 경쟁 관계에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인도와 베트남을 놓고 공장 이전 후보지를 고민하는 EU 기업들이, EVFTA 발효시 감세 및 면세 혜택 때문에 베트남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노무라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중국을 떠난 56개 기업 중 26개가 베트남에 정착했다.

한편, 인도는 EU와 FTA 체결을 놓고 2007~2013 년 16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뉴델리의 자동차 부품과 와인의 관세 감면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사진없는 기자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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