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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AI·5G 무장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 박차

디지털헬스 2019년 2조2000억서 2024년 4조7000억원 '급성장'
SKT, 바이오코아 등 투자 코로나 진단키트·차세대 영상촬영 진출
KT, 현대로보틱스와 서울아산병원에 스마트병원 솔루션 등 활발
LG유플러스, 실버 시장 겨냥 '공기 살균기' '낙상 감지 센서' 준비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20-07-02 10:08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력을 확보한 이통 3사가 의료와 ICT를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헬스케어는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관리 사업을 말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의료 필요성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l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를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6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2019년2조2000억원에서 2024년 4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용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수석은 "규제 완화, 의료비 재정 부담, ICT 기술 발전, 의료 패러다임 변화, 의료 빅데이터 축적 등으로 인해 최근 디지털 헬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올해 1월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면서 의료 빅데이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지고, 5월부터 혁신 의료기기법 시행으로 ICT 융합형 의료기기 개발・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ray·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나노엑스의 디지털 X-ray·CT 기반 차세대 영상촬영 기기. 사진=SK텔레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관계사인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만드는 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가 됐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기존 최대 주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26.91%의 바이오코아 지분을 갖게 됐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SK텔레콤이 사모펀드운영사인 ‘뉴레이크얼라인언스’ 등과 함께 약 1,000억원 규모로 세운 디지털헬스케어분야 기업이다. 바이오코아는 이번 최대 주주 변경과 관련해 앞으로 바이오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코아는 임상시험 수탁 및 대행(CRO)업체로 시작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바이오코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앞서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인바이츠헬스케어 등 ICT패밀리사와 함께 디지털 X-ray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보안·산업용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KT AI/DX융합사업부문 전홍범 부사장(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가 스마트병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 AI/DX융합사업부문 전홍범 부사장(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병원장, 현대로보틱스 서유성 대표이사가 스마트병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KT
KT도 현대중공업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 협력 계약과 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시작으로 제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KT는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KT는 서울아산병원,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선별 진료소와 병원 진료실을 화상솔루션으로 연결해 비대면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무선인터넷(IoT) 센서 및 의료전용 영상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환자를 비대면으로 관리하거나 환자 병원 물품과 자산을 로봇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스마트 물류 관리 솔루션도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한 의료 DX 플랫폼과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설비를 구축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스마트병원 솔루션 실증사업(PoC)을 추진하고, 비대면 진료 솔루션이 필요한 의료현장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KT의 5G, AI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제조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며 “KT는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왼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스마트병원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왼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스마트병원 구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2021년 개원을 앞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 5G 기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하기 위해 병원 공사 단계부터 협력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은 AI 음성녹취를 통한 의료기록 정보화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위험 약품 이동 경로 관리 시스템 등을 구현해 의료서비스의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IoT를 이용해 환자의 안정적인 수면과 공기질 체크가 가능해 더욱 편안한 병실 환경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실버 시장을 겨냥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플라스마 공기 살균기' 헬스케어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노인층 대상의 '낙상 감지 센서' 등 헬스케어 기기를 준비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드물게 단일 공보험 체계를 갖고 있어, 막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가 공공기관에 축적되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면서 "디지털 혁신이 화두가 되면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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