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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저커버그, 100개 기업 광고중단에 결국 정책바꾼다

광고에서 증오심 표현 금지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6-28 09:05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로이터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각) 자사광고에서 증오심을 유발하는 표현을 금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광고에서 증오심 표현을 금지하기 위해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책에 따라 특정 인종, 민족, 국적, 카스트, 성별, 성적 취향 또는 이민출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신체적 안전이나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성명에서 "페이스북이 사람들이 중요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다"며 "그러나 증오나 폭력 선동, 투표 억압에도 반대하며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온 것이든 그런 콘텐츠를 삭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오늘 발표하는 규정에는 정치인에 대한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이 이민자, 난민 및 망명 신청자를 다른 그룹의 사람들보다 열등하다는 광고나 자신을 향한 경멸, 해고 또는 혐오감을 나타내는 광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 CEO의 이같은 조치는 페이스북을 겨냥해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StopHateForProfit)' 운동이 벌어지며 거의 100개에 달하는 기업이 페이스북에 7월 한 달간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동참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온 후 이루어졌다.
광고중단 업체들에는 유니레버, 버라이즌,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이 포함돼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회사 정책에 위배되는 경우에도 대중에게 뉴스가치가 있는 것으로 간주된 콘텐츠에는 별도의 라벨을 붙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콘텐츠를 공유하려 하는 이용자에게는 해당 콘텐츠가 페이스북 규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알려주는 창이 뜨게 된다.

그는 “정치인의 연설을 보는 것이 대중의 관심사이며, 뉴스매체가 정치인의 말을 보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우리 플랫폼에서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입장 전환은 지난달 말 인종차별 항의 시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삭제하지 않기로 한 페이스북의 결정을 두고 거센 비판이 쏟아진 뒤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는 이를 두고 '폭력 미화'라며 곧장 차단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저커버그 CEO는 "구체적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 한 최대한 많은 표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페이스북에 이를 놔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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