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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동맹' 통해 미래 전기차 주도 야심 들어낸 정의선

정의선, 전기차 리더십 강화 위해 이재용·구광모와 협력…곧 최태원도 만난다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6-27 18:56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2일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2일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한국 배터리 동맹' 구축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오창공장은 LG화학의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이번 방문에는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이들은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배터리 생산 라인 및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배터리 분야 협력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이 단독 회동을 갖고 구체적 사업을 논의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라 정 부회장의 잇따른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유례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야심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기차는 모빌리티 솔루션과 함께 현대차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 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전기차의 경쟁력이 배터리의 경쟁력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있어야 전기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재계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향후에도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활발한 경영을 지속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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