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 진단] 미국 고용지표 실망? 뉴욕증시 오히려 대박 신호… 실업보험청구자 숫자의 마술 [뉴욕증시] 고용지표 실망-환호 엇갈린 해석, 연속 실업보험청구 급속 감소·…나스닥 다우지수 상승
논쟁의 발단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지표이다. 미국 노동부는 26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한주 주에 비해 6만 명 줄어든 14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흐름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뉴욕증시가 당초 예상한 135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이 대목에서 미국의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한 만큼 빠르지 못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반론도 있다. 노동부 발표에따르면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76만7000 명 감소한 1천952만2천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코로나 펜데믹이후 처음으로 2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 대목에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 쇼크를 넘어 다시 쁘르게 살아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양쪽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 다만 뉴욕증시에는 단순 실업보험청구자수보다 연속 실업보험청구자수에 더 무게를 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가 상승한 것도 연속 실업보험청구자수에 더 무게를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달 원달러 환율을 바라볼 때에도 참고할 만한 대목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5.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증가이다. 이 또한 뉴욕증시로서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기업의 투자 지표인 비 국방 자본재 수주도 5월에 전월 대비 2.3% 늘어났다. 전월의 6.5% 감소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