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는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모든 KTX의 냉방·환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시간당 12회 가량, 4.5분마다 한번씩 환기하던 것을 '시간당 17회 자동 환기'로 개선한 것이다.
이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에어컨 가동 시 2시간 마다 1회 이상 환기' 하도록 권장한 코로나19 대비 여름철 생활방역 지침보다 34배 더 많은 횟수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환기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폭염 시 KTX 객실 온도가 1~2도 가량 상승할 수 있어 승객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조금 덥더라도 나와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계속 열차 안 마스크 의무 착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