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2010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9016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4% 증가한 349억 원으로 예상한다. 건설부문의 주택 매출 성장이 7개 분기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부문의 자동차판매(BMW 등) 또한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장부가 기준 약 2500억 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장부가 591억 원, 약 2700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사는 작년 10월 서초동 부지에 대해 서울시에 총 30층 높이의 상업용 오피스 건물을 짓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지난 6월 14일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부지의 개발 본격화 소식에 그 기대감이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까지 옮겨붙었다. 해당 부지의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토지에 대한 평가차익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수익에 대한 부분이 더해져 동사의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택 부문의 실적 성장이 재무구조 개선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지의 개발 가시화 등은 주가 측면에서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코오롱건설·코오롱아이넷·코오롱비앤에스의 3사 합병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건설, 무역, 자동차판매 등을 담당하는 코오롱 계열사다. 사업환경은 ▷건설부문 :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업황 부진 ▷무역 : 과거 단순 무역중개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사업에 나서는 중 ▷ 유통 :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물동량이 줄어 부진한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경기변동과 관련 ▷건설·무역·IT·유통 업종과 연관돼 있어 국내·외 경기변동에 다양한 영향을 받아왔다.
코오롱글로벌의 주요제품은 ▷건설업, 상품 도소매업, 자동차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주요제품은 특정되지 않고 있다. 원재료는 ▷철근 (28.3%) : 골조 및 구조물 ▷레미콘 (21.7%) : 골조 ▷ 기타 (49.1%) : 배관, 설비, 마감공사 등으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은 ▷국내 건설경기 호황 ▷세계 경기 호황 등이 진행되면 개선흐름을 보여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327% ▷유동비율86% ▷자산대비 차입금비중30% ▷이자보상배율3배 등으로 요약된다.
코오롱글로벌의 신규사업으로 ▷중동지역 '지글라스' 독점 판매를 위해 지스마트글로벌(주), RHS그룹과 3자간 업무협약(MOU) 체결한 바 있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코오롱(75.23%) 오운문화재단(0.52%) 이웅열(0.38%) 기타(0.54%) 등 합계 76.6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