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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전통시장과 경쟁 넘어 상생의 길을 찾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강화돼

연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0-07-04 05:05

전통 시장과 이커머스가 손잡고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전통 시장과 이커머스가 손잡고 상생의 길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쟁 구도였던 전통시장과 이커머스가 손을 잡고 상생의 길을 걷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9일 G마켓과 옥션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시장 상인의 판로 확대를 돕는 동시에 온누리 전자상품권 결제서비스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다.
지난 3월 G마켓과 옥션은 업계 최초로 전통시장 온누리 전자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 도입 이후 5월 한 달 기준,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활용해 상품을 구매한 결제액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현재 약 1600여 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제품을 온누리 전자상품권으로 구매 할 수 있다.

위메프의 경우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상생협력팀'이 활동하고 있다. 상생협력팀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전국 소상공인을 만나고 그들의 우수 상품을 위메프에 입점시키는 역할을 한다.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에 최적화되도록 상품을 구성하는 방법부터 위메프 판매자 플랫폼을 다루는 법까지 지원한다.

실제로 상생협력팀은 지난해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도왔다. ‘위메프와 어디까지 가봤니?’ 기획전을 열어 전통시장과 문화관광을 연계한 버스 여행 상품도 판매했다. 구매자 모두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체와 전통시장, 지역 소상공인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자 이런 활동들은 더 활발해졌다. 비대면 소비 열풍이 불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1번가의 경우 자사에 입점한 서울시 상생상회 전문관을 통해 소규모 농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상생상회는 서울시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목적으로 국내 150여 개 지역에서 생산한 2808여 개의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최근 전라북도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전라북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거시기 장터’가 제공하는 4500여 개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농산물과 지역특산물을 엄선해 저렴하게 선보이고, 지역 농가에는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쿠팡은 5월 한 달 ‘힘내요 대한민국 경북 세일 페스타’ 기획전에서 경북 지역 107개 업체의 1500여 개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선보였다. 경상북도와 손잡고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양질의 상품을 확보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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