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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국내 에어컨 3社 "올 여름 '독립 냉방' 수요 잡는다"

"방마다 에어컨 설치하는 수요 증가…독립 냉방 돈 방석"

오만학 기자

기사입력 : 2020-06-04 06:05

삼성·LG전자 모델들이 각각 자사 에어컨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LG전자 모델들이 각각 자사 에어컨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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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이 시작돼 최근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캐리어에어컨 등 국내 에어컨 3사가 다양한 에어컨 제품을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들 업체들이 '독립 냉방'을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신제품을 앞다퉈 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3멀티 에어컨' vs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vs 캐리어 '창문형 에어컨'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무풍에어컨 3멀티’ 제품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3멀티' 에어컨은 실외기 1대로 에어컨을 최대 3대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대 수준인 100㎡(약 30평) 면적에 냉방을 제공한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각각 1대씩으로 이뤄진 기존 에어컨 모델과 달리 이 제품은 스탠드형 1대에 벽걸이형이 2대로 늘어난 ‘방방멀티’ 시스템으로 냉방 가능 면적이 크게 늘었다.

특히 실외기 1대로 최대 3대까지 에어컨 사용이 가능해 실외기 설치 공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든다. 기존에는 각 제품을 별도 설치하면 실외기 1대마다 많게는 30만원까지 추가 설치 비용을 내야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주거 환경도 에어컨을 여러 개 설치하기가 쉬워 '3멀티' 에어컨을 출시했다"면서 "이 제품은 스탠드형 제품을 이미 구입했거나 벽걸이형 제품만 설치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집안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선보이고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LG 이동식 에어컨'은 폭이 493mm, 높이가 773mm 정도로 주방, 공부방 등 집안 어느 곳에서든지 에어컨을 옮겨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창틀에 설치하는 간편설치 키트가 기본으로 제공돼 별도의 실외기 설치 없이도 키트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더운 공기를 외부로 내보낼 수 있다. 또한 이사가 잦은 사용자는 에어컨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가 설치돼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기존 정속형 모델(LW-C062PEW)보다 하루 4시간 사용 기준 에너지를 최대 29% 절약할 수 있다.

국내 에어컨 업계 3위인 캐리어에어컨은 아예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캐리어에어컨에 따르면 이 제품은 창문만 있으면 설치 기사 도움 없이 아이방, 옷방, 공부방 등 에어컨이 필요한 장소 어느 곳이나 소비자가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22㎡ 냉방 면적을 갖고 있어 약 7평형 방까지 냉방이 가능하고 1단~7단, 터보, 자동 총 9가지 바람선택으로 강력한 냉방은 물론, 원하는 바람세기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좌우로 퍼지는 와이드 바람 날개가 부착돼 설치 방향에 관계 없이 시원한 공기를 멀리까지 전달할 수 있다.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연출컷. 사진=캐리어에어컨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캐리어 에코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 연출컷. 사진=캐리어에어컨 제공

◇살인폭염·코로나19로 올 여름 에어컨 판매 급증 전망


업계는 올해가 폭염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에어컨 수요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소셜커머스 티몬은 5월(1~25일)에 에어컨을 구매한 소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특히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돼 에어컨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6~8월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20~25일로 지난해 (13.3일)에 비해 약 두 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말부터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을 구매하면 구매 비용의 10%를 환급하는 ‘2020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사업’을 펼치고 있어 에어컨 판매 증가를 부추기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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