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2일 국제 공급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려는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새 서비스로는 미국 내 도매업체와 제조업체가 신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B2B 대응 '온라인 트레이드 쇼 USA'가 꼽힌다.
알리바바닷컴 상용 플랫폼을 새로운 디지털 기능으로 확장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알리바바의 전략적 목표였다. 알리바바의 티몰이나 타오바오가 소비자 전자상거래(B2C) 플랫폼으로서 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알리바바닷컴은 가장 오래된 사이트로 중소기업이 주로 애용하는 플랫폼이었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B2B 전자상거래의 세계 시장은 B2C보다 6배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플런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B2B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현상을 주시해 왔는데, 분석 결과 중소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거나 만날 수 없어 이들을 접촉할 수 있는 디지털 수단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역금융 옵션으로 '적격 구매자'는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고, 출고 후 최대 60일까지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캐플런은 "중소기업 간 무역은 일반적으로 물품 선적 전에 100% 선불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구매자들에게 현금 유동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B2B 신용 회사인 MSTS와 협력해 어떤 구매자가 이 서비스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한 기업들이 온라인에서 화물 운항을 위해 가격을 비교하고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화물 마켓플레이스인 프레이토스(Freightos)와 협력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