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파우치 박사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 결과, 크게 기대 되지만 발표 성급했다"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0-06-03 10:14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박사. 사진=로이터

“기대가 되는 결과로 보이지만 발표는 때 일렀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지난달 1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의 신뢰성과 백신 개발 과열 경쟁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알려진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모더나의 발표에 대해 던진 말이다.

모더나는 1차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혀 연내 백신 개발에 청신호를 켰으나 발표 이후 주가 급등 과정에서 경영진 일부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태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는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일 미국 의료전문매체 스탯(STAT) 뉴스와 인터뷰에서 “항체 형성의 관점에서는 기대가 매우 기대가 되는 결과로 보이지만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발표를 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1차 임상시험 전체에서 데이터를 확보한 다음에 발표를 했어도 늦지 않았다”면서 “전체 데이터가 발표한 내용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하지만 공신력 있는 학술지를 통해 모든 자료를 공개하는 절차를 밟는게 적절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충분한 시험 결과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도 모더나 측은 긍정적인 결과가 1차 임상시험에서 확인되자 흥분한 나머지 성급히 결과를 발표했다는게 파우치 박사의 지적이다.

한편, 모더나 측이 실제보다 임사 시험 결과를 과장했다면서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련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CNN은 1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역임한 하비 피트 변호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개발에는 지리한 시간과 고된 노력이 흔히 수반하는건데 아직 검증되지 않은 1단계 임상시험을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더나 경영진이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의도하고 성급히 발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모더나 경영진이 주가 급등을 틈타 주식을 매도한 시점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서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