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사건으로 유혈 폭력 시위가 거세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이 이중 잣대를 갖고 자국 내 시위와 홍콩 시위를 평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홍콩 내 분리 독립 행보와 사회 폭력 행위는 (중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면서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항의 시위의 원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매우 충분하게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미국에 질문을 하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홍콩 분리 독립 세력과 사회 폭력배를 '영웅'으로 미화하면서 왜 자국 내 인종차별 시위대는 폭도로 지칭할까", "미국은 홍콩 경찰이 법 집행 과정에서 보여준 자제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함부로 비난하면서 왜 자국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도록 하고, 방위군까지 동원하려 하는가“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 측의 행보는 매우 전형적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중 잣대에 따른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중국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어떤 형식의 폭력에 대해서도 반대해 왔고, 미국이 자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직시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자오 대변인은 "흑인의 목숨도 목숨이며, 그들의 인권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 소수 인종들은 차별받고 있는데 이는 미국 사회 고질병"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