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주식 부자의 판도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15조1017억 원, 6조7743억 원으로 1, 2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의 경우 코로나 여파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연초보다 지분가치가 13.3%, 2조3066억 원 줄었지만 유일하게 10조 원 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조8967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조6628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 3조2947억 원으로 3∼5위를 차지했다.
김 의장은 주식 가치는 1조3862억 원, 72.6% 늘어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지분가치가 2조761억 원으로 6544억 원, 46% 올랐고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6852억 원으로 4872억 원, 246.2% 증가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5558억 원으로 4087억 원, 277.8% 늘었다.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148%,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23.9%, 이준호 NHN 회장 26% 등도 보유 주식 가치가 많이 올랐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한진칼 주가 급등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모두 1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EO스코어에 따르면 주식 부자 순위 100명 가운데 연초보다 순위가 하락한 부자가 54명에 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한 계단씩 하락, 4위와 6위로 낮아졌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7위로 3계단,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8위로 2계단 내려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8위에서 10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