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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한국산 부품수입시 관세 특혜 적용

자국의 자동차 제조업 발전 일환…조립생산·수출가격 경쟁력 확보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6-03 09:51

현대차와 기아차가 베트남에서 한국산 부품을 수입할 때 관세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와 기아차가 베트남에서 한국산 부품을 수입할 때 관세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이 자국 자동차 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산 부품 수입시 관세 특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조립생산・수출을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부품 현지화를 위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국 등 일부국가에만 특혜를 줄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재무부는 최근 산업통상부가 제시한 한국산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수입시 세금 감축 요청을 거부했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오는 2025년까지 세금을 면제하기로 아세안 상품무역협정(ATIGA)에서 협의한 엔진 및 변속기에 대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VKFTA)에서도 우선 면세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즉 아세안 국가끼리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를 수출・입시 관세혜택을 받게 되는데, 베트남은 현재 이러한 부품을 자체 생산할 능력이 없어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되는 부품에 대해 관세 혜택을 부여하면 낮아진 생산단가로 인해 아세안 국가로 수출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렴한 수입 가격은 조립생산과정에서 특정한 브랜드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해 베트남 자동차산업의 부품 현지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많이 조립・생산되는 현대・기아차가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재무부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산 엔진과 변속기 수입시 세금을 감축하면 특정 시장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재무부 장관은 “한국의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양한 공급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수입세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부는,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완성차 조립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입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항변했다.

자국 자동차업체가 양질의 부품을 싸게 들여와야 완성차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낮아진 생산단가는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오히려 세율을 0%로 해야, 한국산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로 조립한 국내산 완성차가 동남아시아내 다른 국가에서 수입한 차량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제조업체가 생산 비용을 줄여서 타국 자동차 대비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
사진없는 기자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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