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긴급생활자금 지원에 힘입어 고기 소비가 늘면서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에는 2만3476원으로 하루 사이에 1205원이 뛰었고 22일 260원 떨어졌다가 25일과 26일 각각 522원과 89원이 올랐다.
지난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점도 삼겹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삼겹살 가격은 이달 14일 2만1847원에서 26일 2만3827원으로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 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 줬다는 보도를 봤다"며 "특히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했다고 한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닭 소매가격은 1kg당 1월 5097원, 2월 5061원, 3월 5126원, 4월 5047원 등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린 이후인 18일 5190원으로 올랐던 닭 가격은 27일 5006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