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저층주거지나 쇠퇴한 상권지역 등 서울의 낙후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시설을 선매입해 저렴하게 사용자에게 다시 공급하는 '서울 도시재생 공간지원리츠' 출범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공간지원리츠’는 민간사업자가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해 건설·개량한 시설을 선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이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할 경우 초기 자금부담이 줄어들고 건설할 시설의 판매처도 확보 할 수 있다.
공간지원리츠는 SH가 108억 원, 공동출자자인 주택도시기금이 252억 원을 각각 출자하고, 기금융자와 민간조달을 합해 총 180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SH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간지원리츠'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건설하는 시설을 선매입할 계획이다.
SH는 이번 공간지원리츠가 도시재생에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거점 시설과 공공상가 등 공간지원리츠가 매입한 자산을 다시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쇠퇴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간지원리츠가 매입하는 자산은 주거·업무·상업시설 등으로 제한이 없으며 매입한 시설은 사회적 기업, 임차상인 등에게 다시 저렴하게 공급돼 쇠퇴상권 활성화, 창업지원 등을 위해 활용된다.
SH 김세용 사장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주거환경개선이 어려웠던 노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간지원리츠가 서울 도시재생 사업의 민간 참여를 촉진하고 매입자산을 도심 내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공간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