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영국의 디스이즈머니에 따르면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의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의 일환으로 런던 외곽 주요 사업체들의 주식 매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승인할 경우 영국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부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미국 국부펀드연구소(SWFI)에 따르면 4월 기준 전 세계 국부펀드의 자산 총액은 약 8조1602억 달러(약 9947조284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독보적 1위가 북유럽 산유국 노르웨이가 1990년 설립한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다. 자산이 무려 1조1867억 달러(약 1446조5870억 원)에 달한다. 2018년 세계은행 기준으로 약 4342억 달러(약 529조2900억 원)인 노르웨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7배다. 이어 중국투자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투자청(ADIA), 쿠웨이트 국부펀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50억 파운드의 세입을 통한 공적자금(taxpayer-backed fund) 조성 계획은 전 재무부 장관이자 경제학자 짐 오닐(Jim O’Neill)에 의해 제안됐다. 오닐은 이 계획이 기업가들이 이 나라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재무장관 리시 수낙은 "파산으로 국민경제에 파급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을 구제할 것"이라며 "다른 대안이 없는 이들 기업에 대해 정부대출을 포함한 구제안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정부로부터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이상을 대출받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으며, 최대 철강업체인 타타 스틸 역시 영국 중앙정부와 웨일스 자치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