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비대면·비접촉을 뜻한다. 그러나 언택트는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통을 위한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이후의 삶에도 새로운 표준인‘뉴 노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농협 인재개발원은 부서 내 애자일(Agile) 조직인 7개의 셀(Cell)을 운영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경영방식으로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한 바 있다. 농협의 애자일 조직도 팀 간의 경계를 허물고 과제 중심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빠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 11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2025를 선포하며 협동과 공유의 가치를 더욱 강조했다.
인재개발원 전용석 상무는 “뉴 노멀 시대에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부서 내 스몰 토크(small talk)와 지속적인 협업(collaboration)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농협 비전 2025의 실현은 애자일 조직과 같은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실천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농협은 뉴 노멀 시대에 새로운 비전과 함께 조직 문화를 혁신해 농업인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상인‘농토피아(農Topia)’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