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부천 대장 신도시를 비롯해 광명 학온, 안산 신길2 등 3곳의 3만여 가구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모두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길2지구는 지난 20일 고시됐고, 대장신도시와 학온지구는 오는 27일 고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부천대장지구에 S-BRT(첨단 간선급행버스체계)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인천 계양, 서울 마곡과 연계한 기업벨트를 조성해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장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도시공사는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토지는 원가에 공급하고 취득세 50%, 법인세 5년간 35%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한다.
굴포천과 소하천을 활용한 테마형 호수공원도 조성한다. 생태·교육형 친수공간을 만들어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녹지축을 중심으론 보행네트워크를 만들어 공원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배치한다.
광명시 가학동 일대(68만3000㎡)에 4600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서는 광명 학온지구는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해 신안산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공원을 조성한다. 학온 지구는 수원~광명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가깝고, 신안산선(2024년 예정) 역사가 신설되면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 신길2지구는 단원구 신길동 일대 75만㎡ 땅에 5600가구가 들어선다. 역사 주변 건물을 입체보행으로 연계하고 역세권 주변에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주거단지를 혼합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5곳 등의 지구지정 절차가 완료된 만큼 지구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부터는 입주자 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