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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공사 '에어버스 A380' 잇따라 외면

수익낼 수 없는 항공기로 인식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5-27 13:35

항공사들이 A380을 수익을 낼 수 없는 항공기로 인식하면서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사들이 A380을 수익을 낼 수 없는 항공기로 인식하면서 운항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이 항공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A380을 수익을 낼 수 없는 항공기로 인식하면서 잇따라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팍스엑스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로부터 A380 5대에 대한 주문을 취소하려 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종전 전체 항공기 규모를 재조정했지만 이번에 취소하려는 마지막 5대는 툴루즈에서 이미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3대가 함부르크에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부분적으로 조립된 항공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별로 가지고 있지 않다. 특히 다른 항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기를 거의 운항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체 고객 시장이 없기 때문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미 소유하고 있는 A380 일부를 운항하지 않고 있다. 격납고에서 잠자고 있다.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없지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코로나19에 의한 항공기 감축으로 인해 기존 A380 중 46대를 장기 보관 또는 완전 퇴역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팀 클라크 사장이 "A380은 끝났다"고 선언하면서 나온 것이다.

에어프랑스도 A380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프랑스는 2019년 말 A380을 처음 퇴역시켰고 나머지는 2022년 말까지 퇴역시킬 계획이었다. 이 시간표는 단축됐다. 에어프랑스는 이 항공기에 대해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면적이 크게 줄어든 보다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항공기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 항공사는 A380을 이미 주문 중인 A350과 787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이야기가 다른 항공사들을 위해 펼쳐지고 있다. 카타르 항공은 2021년 하반기 이전에는 A380이 운항을 재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타르 항공은 2024년부터 A380을 퇴역시킬 예정이었다.

루프트한자는 이미 15대의 A380 중 7대를 장기 보관소로 옮겼다. 현재로서는 7대만이 운항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콴타스 항공은 초기에는 개조된 A380을 다시 사용할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3대의 항공기를 새롭게 단장했고 3대는 개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장기간 보관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과 타이 항공 역시 재정 및 운영 구조조정에 따라 A380은 모습을 감추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비슷하게 경영 구조조정을 하면서 A380의 퇴직을 선택할 수 있다. ANA는 하와이 서비스를 위해 3대를 투입했다. 비록 그 비행기들이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세 번째 항공기는 아직 전달조차 되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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