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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해외주식 신수익원 '우뚝'…1분기 실적악화에도 약진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성장세 지속
수수료할인 등 신규고객확보 경쟁 치열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5-21 17:17

해외주식 월평균 거래대금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메리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해외주식 월평균 거래대금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메리츠증권
증권사의 해외주식이 신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 실적악화를 기록한 상황에서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개인투자자에게 대중화되지 않아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것도 호재다.

◇1분기 실적악화에도 증권사 외화증권관련수수료 수익 급증


증권사의 해외주식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국내 22개 증권사 외화증권관련수수료 수익은 1분기 기준으로 9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69% 급증한 수치다.

외화증권수탁관련 수수료는 외화증권매매의 집행, 매매대금의 결제, 증권의 보관과 매매거래에 따른 대금(원화 또는 외화)수수 등에 관련된 수수료를 뜻한다.

눈에 띄는 사실은 대부분 증권사의 1분기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해외주식부문이 약진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133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분기로 적자전환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이다. KB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 147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적자로 돌아서지 않은 다른 주요 증권사의 실적도 신통치않았다. 삼성증권은 1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85% 줄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은 1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67억 원으로 95.8%나 급감했다.

그러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대표사례를 보면 키움증권은 1분기 외환증권 수수료수익으로 69억 원을 벌었다. 지난해 1분기 외환증권 수수료수익이 약 8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만에 8.5배나 증가한 셈이다.

다른 증권사도 외환증권수수료 수익이 양호했다. 삼성증권 219억 원, 한국투자증권 102억 원, NH투자증권 63억 원, KB증권 57억 원, 신한금융투자 48억 원, 대신증권 41억 원, 하나금융투자 29억 원 등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외화증권수수료 수익 전년 대비 203% 증가, 신규고객확보 치열


수익규모로 보면 1위는 미래에셋대우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외환증권 수수료수익이 279억 원으로 300억 원에 근접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3% 급증한 수준이다.

해외주식이 불황에도 든든한 알짜수익원으로 떠오르며 증권사도 해외주식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KB증권은 해외주식 입고이벤트를 하고 있다. 법인을 제외한 투자자가 대상이다. 타 증권사에 보유한 해외주식을 KB증권 계좌로 100만 원 이상 순 입고, 순입고금액에 매칭되는 거래금액을 초과 달성한 고객에게 순입고금액 1000만 원당 3만 원(1억 원 초과 입고금액은 1000만 원당 1만 원)의 현금을 제공하며 최대 12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한화투자증권도 ‘해외주식 모바일수수료 할인이벤트’로 신규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생애 최초로 비대면으로 개설된 계좌에서 해외주식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올해 말까지 미국 0.09%, 중국/홍콩 0.19% 등 모바일 위탁수수료(유관기관제비용 회사부담)를 할인받을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소수의 개인들만 해외주식투자를 하고 있어 해외주식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보통 투자자들이 일단 한번 해외주식투자를 하면 증권사의 계좌를 옮기기가 번거로워 다른 회사의 계좌로 잘 바꾸지 않는 것도 증권사가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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