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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맥도날드, 코로나19 발빠른 대처로 실적 선방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0-05-12 06:01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맥도날드는 1분기 매출이 6% 감소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맥도날드는 1분기 매출이 6% 감소했다. 사진=로이터
패스트푸드의 강자 맥도날드와 전통 레스토랑 체인 BJ 레스토랑.

낯선 이름의 BJ는 미국의 전통 레스토랑 체인으로 코로나19 봉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BJ는 생각만큼 허술하지 않아 피자를 비롯해 각종 배달음식으로 상황을 잘 견뎌내고 있다.

맥도날드와 BJ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는 투자자가 무엇을 겨냥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나스닥은 지적했다.

우선 매출. 자택격리 지침이 3월부터 발효된 뒤 두 업체 모두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맥도날드는 이미 사회적거리두기 현실에 맞춰 움직여왔다는 차이점이 있다.

동일점포 매출은 맥도날드의 경우 1월과 2월 7.2% 증가했지만 1분기 전체로는 6% 감소했다. 그렇지만 맥도날드 미국 매장의 95%가 드라이브스루를 갖추고 있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점포가 문을 열었다.
전세계 상황은 좀 더 어렵기는 하다. 많은 나라들이 맥도날드 점포 전체를 영업중단시켰다.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빈 오잔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 매출 감소폭이 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주일 동안 미국인 3000만명을 실업으로 내몬 미국의 완전한 경제 봉쇄 와중에 거둔 성적으로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배달보다는 식당내 식사와 주류 판매에 주력하는 전통 레스토랑 BJ와 비교하면 맥도날드의 매출 실적은 탁월하다. BJ는 코로나19 이전 테이크아웃 비중이 10%에 불과했다.

이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반영됐다. BJ의 3월 마지막주 매출은 82% 급감했다. 209개 점포 가운데 205개가 여전히 영업중인데도 그랬다.

매출로 치면 맥도날드의 완승이다.
재정상황도 BJ에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

BJ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현금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손익분기점에 이르려면 매출이 지금보다 2배 늘어야 한다.

맥도날드는 1분기 말 현재 은행에 약 54억 달러 현금을 비축해 놓고 있다. 올해 내내 현금 흐름도 플러스(+)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현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J도 안을 들여다보면 숨 돌릴 여유는 있다. 5월 7일 현재 현금 자산이 1억3400만 달러 있다. BJ는 또 채권단과도 대출 조건 협상에 나서고 있다. 협상이 순조로우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사라지게 된다.

BJ는 현 수준의 매출로도 앞으로 20~30주는 버틸 여력을 갖고 있다. 희소식은 BJ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현금 소진율도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수주일에 걸쳐 각주가 식당내 영업을 허용하기 시작하면 BJ의 매출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면에서도 맥도날드는 분명 승자이다.

그렇다면 맥도날드가 BJ보다 훨씬 더 좋은 매수종목인가? 답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이다. 무엇을 노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맥도날드 주식이 더 안전한 주식임에는 틀임없다. 사업도 훨씬 양호하고, 전세계에서 새로 문을 여는 점포들도 많다. 맥도날드는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2.6% 수익률을 가져다준다.

BJ는 일견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테이크아웃 비중이 10%로 코로나19 상황에 매우 불리하다. 그러나 전망은 분명 좋다. BJ 주가는 올 최고치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맥도날드는 고작 17% 낮은 수준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가 더 좋다.

안전한 투자를 원한다면 맥도날드이지만 기회를 노린다면 BJ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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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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