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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사우디아람코, 유가 급락으로 사빅 지분 인수가 재검토설

유가폭락과 코로나19 여파로 사빅 주가 급락해 시장가치도 하락…아람코 인수가치 400억달러로 급감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5-11 07:13

사우디 아브카이크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정유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아브카이크에 위치한 아람코의 석유정유시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유가급락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사빅(SABIC)의 인수계약을 재조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단독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해 사빅의 지분 70%를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로부터 691억 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세계 화학산업의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중 하나였다.
인수규모는 지난해 3월 인수발표시에는 사빅의 주가가 주당 123.39리얄(32.86달러)이었다. 하지만 원유가격의 폭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사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사빅주가는 현재 주당 70리얄에 거래되고 있다.

사박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565억 달러로 아람코가 인수할 지분가치도 약 400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계약상 아람코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후 약 750억 달러의 배당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지불해야 하지만 분석가들은 아람코의 현금 유동성이 이 배당액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람코 회장겸 PIF책임자인 야시르 루마이얀(Yasir al-Rumayyan)이 아람코의 교섭을 주도하고 있으며 사빅 지분 매수가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아람코는 재무부담을 경감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PIF는 지난해 10월에 10곳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체결한 100억 달러의 브릿지론의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브릿지론은 PIF에 새로운 투자를 위한 단기적인 자금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아람코의 사빅지분 매입이 완료된 후 상환될 것이라고 PIF는 지난해 밝혔다.

사빅의 대변인은 “사빅 주식 매입은 PIF와 사우디아람코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람코와 PIF는 로이터의 질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사빅의 유세프 알 벤얀(Yousef al-Benyan)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화상 뉴스브리핑에서 아람코는 올해 2분기까지 사빅 지분의 매입을 완료할 것이며 이 매수 타임테이블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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