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8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17억 원(전년비 -0.33%), 영업이익 307억 원(전년비 +9.22%), 당기순이익 150억 원(전년비 +33.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수익성 높은 민간주택 매출 확대와 준공이익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축·플랜트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BMW 신차판매 확대와 주택 매출 확대로 2분기 이후에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은 지난해 수원 ‘곡반정동 하늘채’(도급액 5277억 원)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도급액 3936억 원) 등 대단지 주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착공했고, 광명-서울고속도로와 풍력발전사업 등의 프로젝트 진척 속도가 빨라지면서 토목사업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신규수주도 대전 선화동과 가오동에서 각각 4127억 원, 1454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내며 4월 말 기준 1조 1000억 원 가량의 신규 수주액을 확보한 상태다. 수주잔고 총액은 지난해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 매출액의 4.9배에 달하는 8조 7500억 원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회사 매출의 큰 축인 건설사업부문과 BMW 유통사업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올해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지난해보다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건설부문은 주택사업과 민자 SOC사업 비중 확대로 성장이 기대되고, 유통부문도 BMW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