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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진화는 계속된다

전기차·건물에너지·‘EN:TER’ 등 신산업 진출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밸리 중심 경제활성화

신종명 기자

기사입력 : 2020-05-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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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국내 전력산업을 이끄는 대표 공기업이다. 특히 국내 계열사 41개, 해외 78개를 포함하면 무려 119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국가 에너지의 핵심인 한전은 태양광, 스마트시티 등 신재생에너지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에너지분야는 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전기차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태양광가 풍력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을 에너지밸리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에너지 확보에 대비하고 있다.

한전의 변화가 미래 에너지 확보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 에너지, 신산업생태계로 진화

한전은 친환경에너지 전환과 전력망의 스마트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신산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차충전서비스(EVC) ▲건물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K-BEMS) ▲스마트에너지시티 ▲그린수소 등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은 EVC를 위해 지난해까지 3299개소에 8028기의 충전기를 설치한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공용 급속충전기를 1만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2018년 국제 스마트그리드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K-BEMS를 전국 120개 사옥과 빌딩·공장·대학교 등 30개소에 보급했다.

K-BEMS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건물내 설비 운영을 제어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EVC, K-BEMS, 지능형 전력계량시스템(AMI)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정보를 도시와 융합한 스마트 에너지시티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KEPCO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을 위한 인프라구축과 통합운영플랫폼 실증을 추진 중이다.

또 경기 시흥시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 세종시 에너지통합관제 핵심기술개발 등에서 연구수행 주관기관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와 울산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하는 P2G 기반 MG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P2G는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수소 또는 메탄을 생성, 저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낮 동안에 태양광을 모아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전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신시장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핵심 기술력 확보, 중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는 포부다.

■ 모바일 에너지 핵심 ‘EN:TER’

한전이 화석연료 등 전통적인 전력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탈바꿈을 하는 데에는 우리나라가 ‘모바일’ 최강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한전이 모바일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는 데에는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에너지 공유 플랫폼 ‘EN:TER’가 핵심이다.

‘한전의 새로운 에너지(ENERGY) 터전(TER)’을 의미하는 EN:TER는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를 중개해 주는 비스니스 플랫폼으로 오픈마켓과 빅데이터 마켓으로 이뤄졌다.

에너지 분야의 고객과 기업간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마켓은 현재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과 전력수요관리(DR) 분야가 운영 중이다.

ESCO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기업 수요자, DR은 전력수요관리 사업자-수요관리 참여고객을 각각 매칭시켜준다.

한전은 앞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효율향상사업(EERS), 에너지신산업펀드 마켓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빅데이터 마켓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융합, 분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전력데이터 개방포털 ▲전력데이터서비스(EDS) 마켓으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EDS는 고객의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OpenAPI 를 통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공사는 모바일을 적용, 에너지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전력데이터서비스(EDS) 마켓을 운영 중이다.(한국전력공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는 모바일을 적용, 에너지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전력데이터서비스(EDS) 마켓을 운영 중이다.(한국전력공사 제공)

■ 에너지밸리, 지역경제 활성화 박차

한전은 에너지분야의 진화와 함께 에너지밸리를 통한 광주·전남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전은 지난해 말까지 430개의 기업과 1조672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광주·전남지역에는 1만91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한전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투자유치에 있어서 마구잡이 식이 아닌, 에너지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 투자기업 가운데 99%가 에너지신산업(208개), 전력 정보기술(ICT)(122개), 전력기자재(97개)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게다가 투자를 약속한 기업 가운데 55%인 235개는 이미 투자를 하는 등 한전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지역에 에너지기업들이 모이고 있는 형국이다.

한전이 에너지밸리기업의 연착륙을 위해 자금지원과 판로지원, 인력양성 등 심혈을 기울이며, 기업의 위험부담도 해소해주고 있다.

실제 한전은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지난해 1128억원어치의 제품을 중소기업에서 구매했다. 이와 함께 투자기업 가운데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한전은 또 지역 대학과 협력을 통해 지난해에만 에너지분야에서 121명,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10명 등 231명을 양성했다.

에너지밸리가 광산업과 친환경자동차 등 광주·전남의 지역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한전의 이러한 노력으로 광주·전남은 지난해 11월 전국 1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전력공사가 광주·전남지역에 조성중인 에너지밸리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현도'(한국전력공사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가 광주·전남지역에 조성중인 에너지밸리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전남 나주시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현도'(한국전력공사 제공)



신종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kc1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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