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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주식시장 점유율 역대 최대...잇따른 전산장애는 '옥의 티'

3월 신규 계좌개설 43만1000개, 1일 최대 약정 16조7000억 원
전산장애 보상기준, 금액 등 투자자의 불만 고조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4-09 16:07

키움증권이 주식시장점유율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잇따른 전산장애로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 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키움증권이 주식시장점유율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잇따른 전산장애로 투자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료=글로벌 이코노믹 DB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이 최근 급등락장에 개인투자자가 몰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달 신규계좌개설수, 주식시장 점유율 등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샴페인을 터트리기에 찜찜하다. 이 기간 잇단 전산장애로 개인들이 눈물을 흘린 탓이다. 최근 보상기준, 금액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며 사후 서비스는 뒷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키움증권, 신규계좌 개설 등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 달성


9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3월 신규계좌 43만100개 개설, 1일 최대약정 16조7000억 원, 전체 주식시장 점유율 최대 23% 초과 달성 등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 불안에 코스피가 1430선까지 급락하는 등 폭락장에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3월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56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전월 대비 68% 급증했다.

개인중심의 위탁매매가 주요 수익원인 키움증권은 이같은 변동성 장세에 최대 수혜를 입었다. 3월 한달 간 약정환산금액 211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4%, 전월 대비 67% 늘었다.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들이 늘며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개설 수도 급증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신규 계좌 14만3000개 이상 개설로 시장의 눈길을 끈지 두 달 만에 3월 한달 기준 약 43만1000개를 돌파하며 200% 넘게 늘었다. 지난달 19일 하루에 신규 개설된 계좌수는 최대 3만752개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기관과 외국인을 통합한 전체 주식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2% 달성 이후 4개월 여만에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키움증권 특별격려금 축하잔치, 투자자 전산장애 보상안에 ‘부글부글’


시장점유율 최고기록 경신에 키움증권 직원들은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다. 키움증권은 지난 1일 모든 직원에게 230만 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며 축하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주식시장점유율 경신의 1등 공신인 개인투자자들은 거꾸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산장애 때문이다.

지난 한달동안 키움증권의 전산장애는 네 차례에 이른다. 키움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지난달 9일에 이어 13일에도 접속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은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오르내린 급락장으로 오전 9시 5분부터 약 10분간 시스템 접속장애 현상이 발생하며 예수금 조회와 매수, 매도 주문도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근까지도 전산장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금요일 오후에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주문체결 내용이 실시간 확인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해 원치않는 거래로 손실을 입은 경우도 빈번했다.

최근에 전산장애의 보상을 놓고 투자자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다수의 고객들은 "회사가 일정한 기준 없이 일방통보로 보상액을 제시하고, 전산장애 후 처리방법도 공지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일부에서 피해액 보상대신 상품권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를 기만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의 불만 내용은 전산 담당부서나 소비자 보호부서 쪽 설명과 다르다”며 “홈페이지에 공지된 피해보상의 기준이 있고, 전산장애도 로그인 기록이 있으면 명확하게 보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지된 보상기준보다 보상범위와 혜택을 늘리려고 고객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회사 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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