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49%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샘 주가는 최근 폭락장과 맞물리며 지난달 초 6만3100원에서 지난 23일 장중 4만6000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주가는 반등하며 6만1000원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한샘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길이 비관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KB증권은 올해 1분기 한샘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946억 원 (-10.8%,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129억 원(-30.4%)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된 뒤 최악의 평가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분 실적은 매출액 4379억 원(-1.0%), 영업이익 151억 원(-18.4%)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대 등 불안에 비하면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적회복은 상반기가 아니라 하반기에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하우스 대리점 증가와 패키지 판매 확장 전략은 실적개선에 유효하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본격 실적회복 여부는 올해 하반기가 되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취득예상기간: 4월 8일~7월 6일)은 주가에 긍정요인이 될 것”이라며 건자재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목표가의 경우 유안타증권 8만4000원, 6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