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대차거래 잔고가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현재 대차 잔고는 28억2420만 주로 연중 최소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대였던 지난달 13일보다 23.8% 줄어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대차 잔고가 17억4123만 주로 17.8%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10조8296만 주로 2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대차 잔고는 3억4354만 주로 5221만 주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부품 업종 대차 잔고가 5867만 주, 반도체 5184만 주, 제약 3812만 주 각각 줄었다.
대차 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공매도 금지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 미리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갚는 투자 기법이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선행지표로 그 규모가 커지면 잠재적으로 공매도 대기 물량이 많아지는데 공매도가 금지되며 대차잔고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