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례가 대화제약(대표이사 노병태·김은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55억 원으로 전년의 116억 원에 비해 33.7%나 급등했다.
그런데도 이 회사의 주가는 다른 동종 또는 바이오 제약사에 비해 낮다. 8일 종가기준으로 전일대비 70원이 떨어진 9,530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식은 당일 최저 9,300원까치 추락했다. 2018년 9월 500원짜리 주식이 무려 3만2,450원까지 최고점을 찍었던 이 회사의 주식은 현재 당시에 비해 72%정도나 떨어진 셈이다.
이 같은 추락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수급, 또는 투자자들의 외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회사의 주식이 맥을 못추고 있는지 투자자의 의문이 앞선다.
그런데도 주식은 움직이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신물질 개발이 아닌 경구 투여용 약학 조성물이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표에 매우 시큰둥하다. 시장을 정밀 분석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이같은 조성물 특허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매출증가 자체가 제한적이거나 획기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화제약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출시장 개척은 물론 기술수출의 로열티 수입까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또 있다. 홍보에 따른 인식이나 제품개발의 영역이다. 주요 제품으로 세파메칠정, 후로스판정, 마그네스정 등 감염질환과 소염진통제 등으로 경쟁업체가 너무 많다. 이러다 보니 부침이 워낙 심하다. 홍보부족도 한몫 거둔다.
경쟁이 치열한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은 마케팅 부대비용이 턱없이 투입되어 영업이익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무려 전년대비 –24%(금감원 공시)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다.
증권사 에널리스트의 분석을 정밀조사해볼 필요가 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