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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버냉키 전 연준의장, "미경제 2분기 30%이상 위축…회복에 수년 걸려"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20-04-08 07:12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 사진=로이터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2분기에 30% 넘게 위축될 우려가 있으며 회복까지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온라인 행사 웨비나(Webinar)에 참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금까지 단행된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은 적절했지만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반적으로는 경제에 극히 나쁜 한 해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브루킹스 연구소 경제학프로그램에 전속된 특별연구원(Distinguished Fellow)으로 있다.

그는 "경제의 재개를 위해 실시할 수 있는 것은 있지만 재개가 위기의 재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다 강력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 경제는 정상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같은 분석과 함께 과거의 사례를 감안하면 경제회복이 이루어지는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회복기와 비교하면 현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경제가 회복되겠지만 수년간의 회복은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의 실용화는 빨라야 1년 뒤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불황의 시기와 정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종식으로 끌고갈 수 있다면 경제는 물론 급속하게 회복되겠지만 실제로는 경제활동의 재개는 점진적으로 될 것이며 코로나19 확산이 재차 확대될 경우 경제 활동 재개는 느리게 해야 할 것이라고 버냉키 전 의장은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대차대조표를 확대해 은행대출지원 등의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회복이 불가능할 경우 기업의 집중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새로운 위기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고 크루즈 등 관광산업이 일변할 가능성도 있어 이같은 상황은 '화근'으로 남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게다가 경기가 현저히 호전할 때까지 1~2년은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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