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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日 코로나 치료제 '아비간' 무상제공 왜 거부했나

전문가들 "치명적 실수"

이승우 의학전문대기자

기사입력 : 2020-04-06 15:48

전세계가 원하는 코로나19치료제 '아비간' 무상증여를 한국은 거부했다. 사진은 아비간 구강제 의약품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가 원하는 코로나19치료제 '아비간' 무상증여를 한국은 거부했다. 사진은 아비간 구강제 의약품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 아비간(Avivah)을 한국에 무료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국이 이를 거부했다고 Dan Viet 베트남신문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치료에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성분의 상품명 아비간의 사용을 허가할 것과 이 의약품의 성능을 전 세계가 인정한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30여 개국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국립 생명공학 개발센터의 창쉬민 소장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아비간은 두개의 의료 기관이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각국은 일본의 무상공급에 대 환영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 의약품은 폐 섬유화의 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비가 의료보험이 안 되면 의약품값만도 월 수십만 원이나 개인 부담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을 비춰볼 때 베트남, 경제력과 의료시스템이 취약한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에서 일본의 의약품 무료공급에 ‘신의 한 수’로 환영하고 있다. 일본은 30개국에 전량 공짜 공급한다.

그러나 한국은 이를 공식 거부했다. 이유는 부작용이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일본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는 등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질병본부는 “아비간이 국내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부작용 등을 우려해 코로나19 치료에 권고하지 않는 의약품이다”고 번복했다.
반면 한국은 미국 생명공학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자체 개발한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수입허가한 뒤 이를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이 의약품 역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150만명에 해당하는 치료제를 전세계에 무상 공급하겠다고 6일 밝혔다.

호흡기내과 한 의사는 “일본의 무상공급 의약품을 거절한 것은 치명적 실수나 오만이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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