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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비현실적이라며 퇴짜맞은 영국작가 ‘팬데믹’ 소설 코로나19로 뒤늦게 ‘햇빛’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4-06 00:07



[글로벌-이슈 24] 비현실적이라며 퇴짜맞은 영국작가 ‘팬데믹’ 소설 코로나19로 뒤늦게 ‘햇빛’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작가 피터 메이가 2005년 집필한 ‘팬데믹’ 소재 소설 락 다운(Lock Down)의 표지.이미지 확대보기
스코틀랜드 출신 영국 작가 피터 메이가 2005년 집필한 ‘팬데믹’ 소재 소설 락 다운(Lock Down)의 표지.


팬데믹(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에 습격당한 사회의 비참함 등을 그려 출판사가 당초에 ‘매우 비현실적’이라며 되짜 맞은 소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만연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기사회생’하며 출간됐다. 이 소설은 영국 스코틀랜드 작가 피터 메이(68)가 2005년 집필한 락 다운(Lock down)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팬데믹의 진원지로 설정된 런던의 당국이 도시 봉쇄를 강요당하는 과정 등을 그렸다.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양국이 2002년부터 준비했다고 하는 팬데믹에 대한 대응책에 관한 문서를 참고로 했다고 한다.

메이는 CNN의 취재에서 “과학자들은 당시 다음의 큰 팬데믹은 조류 독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조류 독감을 충분히 공부했고 ‘런던에서 이 팬데믹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소재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메이에 따르면 출판사는 당시 지극히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내용이라며 간행을 거부했고 이에 메이는 출간을 미루고 결국 이 소설을 쓴 것조차 잊고 있었다고 한다. 소설의 내용을 생각해 낸 것은 한 팬이 트위터상에서 메이에게 코로나19 유행을 배경으로 한 책의 집필을 재촉한 것이 계기였다.

메이는 이미 유사한 내용의 작품을 썼다는 것을 떠올리고 자신을 담당하는 편집자와 상담했다고 한다. 이에 편집자는 깜짝 놀라 작품을 하룻밤에 걸쳐 읽고, 다음 날 아침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곧바로 출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재 영국의 아마존에서만 ‘킨들 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페이퍼 백 판’이나 ‘음성 콘텐츠 판’은 4월 30일에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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