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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가전쟁 종료 기대감 힘입어 소폭 상승

김수아 유럽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4-03 04:46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실업자의 폭증 탓에 장중 큰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원유시장 안정에 대한 희망으로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석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10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0.31% 증가한 2,688.49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은 전일 대비 1.32포인트(0.42%) 오른 312.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장중 25%가량 급등했고 에너지 기업 스페인 렙솔과 영국 로얄 더치 쉘의 주가는 각각 6%대, 8%대 급등했다. 석유 서비스 기업 테크닙FMC의 주가도 22.1% 폭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5.65포인트(0.47%) 오른 5,480.2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13.72포인트(0.33%) 뛴 4,220.96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26.07포인트(0.27%) 올라 9,570.82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3% 내린 1.086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오른 마이너스(-)0.436%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속도가 붙으면서 세계 경제가 올해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각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올해 세계 경제가 1.9%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미국과 유로존, 영국 역시 각각 3.3%, 4.2%, 3.9%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의 브라이언 컬튼 수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GDP가 전체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지만 올해 상반기 경제에 대한 충격은 훨씬 더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가 연장되며 기업 이익 침체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국책은행인 독일개발은행(KfW)은 2일 올해 2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상반기에 GDP가 8%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고, 알트마이어 장관은 "지난 10년간 호황이었으나 올해 경기침체를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코로나19의 경제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매입 한도를 최소 200억 파운드까지 2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BOE는 또 이 같은 회사채 매입이 지난 2016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달 9~22일 364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 27%가 단기적으로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답한 사업체는 5%에 그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 단시간 근로 제도 등 조치를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기업들의 근로자 해고를 막기 위해 모든 EU 회원국이 독일의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으로,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정부가 급여의 차액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EU 집행위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해 1000억 유로(약 134조1000억 원)를 시장에서 빌릴 것이며, EU 회원국 정부들은 250억 유로(약 33조5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EU 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27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이행될 수 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유로존 19개국 은행들에 2019회계연도와 2020회계연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으며, 영국 건전성감독청도 대형은행의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성과급 지급 자제를 권고했다.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코로나19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극적인 세계경제 위기를 불러올 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이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유럽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까지는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독일 베렌베르크은행이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자동차 제조업 분야 종사자 110만명 이상이 일자리 영향을 받았다고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가 밝혔다.

ACEA는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과 영국에서 최소 111만107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자동차, 트럭, 밴, 버스 제조업체에 직접 고용된 사람들로, 보다 폭넓은 자동차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고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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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유럽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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