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타이베이타임즈 등 타이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타이완의 LCD제조업체 AU옵트로닉스(AUO、友達光電)와 이노룩스(Innolux, 群創)의 주가가 삼성전자가 LCD사업 철수를 발표한 다음날인 이날 상승제한폭에 육박하는 거의 10%나 올랐다.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TrendForce Corp, 集邦科技)는 보고서에서 공급감소가 LCD패녈의 장기적인 과잉과잉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LCD사업 철수는 불안정한 LCD업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러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움직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패널인 퀀텀 닷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의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TV패널과 같이 올해 모니터 패널의 공급이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LCD모니터 패널의 세계출하량을 지난해(144만유닛)보다 18.3% 늘어난 170만유닛으로 높였다.
타이완에 거점을 둔 트렌스포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예상보다 빨리 LCD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는 시장의 공급과잉 압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 업체들은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는 세계1위 공급업체였기 때문에 LCD사업 철수는 모니터용의 VA계열 LCD 패널의 공급제약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지적했다.
타이완 AUO와 차이나 스타 옵토일렉트릭스 테크놀로지(華星光電)는 중국 HKC(惠科)가 내년에 중국에서 새로운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AV계열 패널 공급자들이 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