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는 지난 2012년 국내 출시한 이래 미국, 일본,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제한된 멤버들 간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룹SNS의 장점을 토대로 동아리, 방과 후 활동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활동이 활발해 치어리딩, 스포트팀 등의 그룹 소통 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2주 동안 밴드에 만들어진 평균 신규 그룹 수는 13일 이전 2주 대비 140% 증가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81% 늘어났다.
제한된 멤버간 밀착 소통이 필요한 그룹일수록 신규 밴드 개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어리딩 관련 밴드의 경우, 신규 그룹 개설이 540% 증가했으며, 종교그룹은 232.4%, 학교는 133.5% 증가했다. 회사에서 새롭게 밴드를 개설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도 115.9% 늘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베델크리스찬 스쿨(Bethel Christian School)의 치어리딩팀은 “새로운 동작을 밴드의 라이브 기능과 영상으로 알려주고, 멤버들이 연습 영상을 공유하면 댓글과 채팅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면서 “개인연습까지 자세히 코칭 할 수 있어, 대면 피드백보다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밴드에 마련된 다양한 소통 도구들은 이용자들의 소통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주요 기능으로는 ▲온라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출석체크(Attendance) ▲멤버별 역할 분담 기능이 담긴 참가신청서(Sign up) 기능 ▲투표(Poll) ▲그룹 콜(Group Call) 기능 등이 있다.
밴드의 라이브 기능을 활용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치어리딩팁 밴드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신입 멤버 오디션을 보는 등 활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3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미국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룹 수는 13일 이전 2주 대비 512% 증가했고, 시청자 수는 886%증가했다.
이학선 네이버그룹& CIC 리더는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밴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리모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는 니즈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장 편리한 글로벌 그룹 커뮤니케이션 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사용성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