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2177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 중 하나로 국내에선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게 생산한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와 공정 특성으로 천연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이 재료는 또한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유리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 피엠씨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다. 직접 생산한 원료를 활용해 사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수익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양극재와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 소재업체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사업 진출로 인조흑연계 음극재 국산화 성과를 이뤄내며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사업에도 참여해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나서는 한편 2023년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000t, 인조흑연계 1만6000t, 양극재 9만t까지 투자를 늘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