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사장과 법적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는 "조주빈이 손 사장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암시했지만 이를 믿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주빈은 '차 안에 젊은 여성도 함께 있었고, 그 여성은 누구나 다 알 만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저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해 지금도 안 믿는다"며 "주장의 신빙성을 떠나서 우리가 지금은 비록 법률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저는 석희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는 또 손 사장이 조주빈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삼성 배후설'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JTBC 기자들 모아놓고 '삼성이 김웅의 배후라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고 했다는데, 제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제 배후에 좀 있어 달라"며 "이재용 회장님, 홍라희 여사님, 이건희 회장님 등 제발 제 배후에 좀 계셔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손 사장에게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어떻게 자칭·타칭 악마의 말을 인용하느냐"며 "이제는 어느 순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는 것에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것 같은데, 사람이 곱게 늙어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왜 이런 모습을 계속 보이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