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어 통역관과 작별한다.
'징' 등 베트남 언론들은 28일(현지시간) 박 감독의 한국어 통역관인 이정학씨가 3월까지만 통역을 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2019년 7월부터 박 감독의 지근거리에서 한국어와 영어 통역을 겸했다. 경기를 전후해서 기자회견을 통역했다. 이 씨는 자신 외의 다른 2명의 통역관(한국어-베트남어 통역, 베트남어-영어 통역) 곁에서 동시통역을 했다고 베트남 언론은 전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이 씨는 학스 플레이볼(Hak’s Playball)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인 통역관인 부 안 탕은 이씨에 대해 "박 감독과 일하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며 공감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이 씨의 월급은 베트남 통역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의지만으로 베트남에서 생활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1년이 안 된 기간동안 통역관으로 일했던 이 씨에 대한 평가는 박 감독에 대한 사랑만큼 각별했다.
베트남 언론이 통역관의 작별 소식까지 전하는 것은 박 감독의 현지 위상을 웅변해 준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자신의 사단을 꾸려 탁월한 팀워크를 톻해 성과를 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이영진 수석코치 등 7명의 스태프와 함께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