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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모기지 시스템 붕괴 위기…2차 금융위기 불씨되나

김미혜 미국 통신원

기사입력 : 2020-03-29 09:46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미국 주택소유자들이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2차 금융위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미국 주택소유자들이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2차 금융위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미국 주택소유자들이 주택담보 대출(모기지)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2차 금융위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2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시장에 개입해 상황을 안정시키지 않으면 불량 모기지가 금융위기를 몰고 왔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모기지 상환 연기는 이날 하원을 통과한 미국의 2조 달러 긴급 구호대책 경기부양안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의회가 긴급구호법에서 모기지 업체들이 주택소유주들에게 최대 1년간 모기지 상환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으면서도 이같은 지원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모기지 업체들은 주택소유주들에게서 모기지 이자를 받건 못받건 여러 모기지들을 묶어 판매한 주택저당증권(MBS)에 계속해서 이자를 줘야 한다.

그러나 주택소유주들에게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모기지 업체들이 자금난에 몰리고, 이때문에 MBS 이자 지급도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

주택산업 로비스트들은 이같은 우려를 상원에 전달했지만 구조기금의 한계와 의사소통 문제로 법안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모기지 업체들은 일반적인 시기에는 주택소유주가 몇차례 모기지 이자를 내지 못하더라도 이를 넘길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기지 연체가 급증하면 이를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없다. 담보대출을 한 주택소유주의 25~50%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은행감독연합(CSBS)은 지난 2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는 모기지 업체들의 능력, 특히 비은행 모기지업체들의 능력을 위협할 수 있으며 게속적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 이자 서비스업체 미스터 쿠퍼의 제이 브레이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25%가 모기지 지급에 실패하면 모기지 업체들은 3개월 동안 400억 달러 모기지 지급금이 필요해진다.

CSBS의 마가렛 류는 "모기지 시장은 미 금융시스템의 복잡하게 서로 연결된 수많은 요소 가운데 하나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정부의 역할과 책임, 특히 위기 시에는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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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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