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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중국 내국인 통제는 풀고, 외국인 입국엔 장벽…액셀과 브레이크 ‘양면전략’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3-28 16:47

2개월 이상 이어진 도시 봉쇄해제를 앞두고 중국 방역 당국이 우한의 지하철역을 소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2개월 이상 이어진 도시 봉쇄해제를 앞두고 중국 방역 당국이 우한의 지하철역을 소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8일 시내의 지하철이 운행을 재개했다. 중국 당국은 우한에서의 감염 상황이 피크를 넘었다고 판단해 경제활동의 재개를 서두르고 있다. 반면 당국은 28일부터 유효한 사증(비자)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개시하며 해외로부터의 감염자 ‘역류’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것 같은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 미디어에 의하면 28일부터 우한에서 지하철 6개 노선이 재개되며, 철도도 다른 도시에서 우한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우한에서는 1월23일부터 2개월 이상에 걸쳐 지하철이나 버스 등 시내의 공공 교통기관이 멈추고 철도역과 공항의 폐쇄가 계속 이어져 왔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난 24일 우한의 봉쇄 조치를 4월8일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5일에는 일부 노선버스가 운행을 재개하는 등 전면 봉쇄해제를 위한 움직임을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우한은 자동차 등 중요 산업의 집적지이며, 중국 당국은 경기에의 타격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의 조업 재개를 서두르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세계에서 만연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다시 감염이 확대되는 ‘리스크’를 완화할 움직임을 동시에 적극화하고 있다. 28일부터는 유효한 비자나 체류 허가를 가지는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정지. 실질적으로 대부분 외국인이 중국에 들어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현지 공장 중국 주재원은 한번 출국하면 돌아올 수 없게 되고 일시 귀국도 막히게 되면서 향후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또 29일부터는 외국 항공사의 중국에 대한 항공노선이 1개 노선, 주 1회 왕복으로 제한된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외국자본을 중심으로 한 기업에 있어서 활동의 족쇄가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경기 악화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로서는 스스로 목을 조르는 조치지만 그만큼 방역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여겨진다. 리커창 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코로나19 관련 회의는 질병 상황의 복잡함과 엄중함을 충분히 인식하고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상황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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