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관련 솔루션도 다양한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팀원간의 채팅, 통화, 일정 관리, 파일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협업 툴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팀즈'는 이미 '포춘 100대 기업'중 91개 기업 포함 50만 개가 넘는 조직에서 약 2000만명 이상이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이밖에도 SK텔레콤은 마이데스크, KT는 KT VDI, LG U+는 LG U+클라우드 같은 재택 근무 시스템을 그야말로 시의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첫번째 제품은 우크라이나의 디자이너 아드리 모힐라(Andriy Mohyla)가 디자인한 ‘ZEGEN’의 DUOO 2.0 데스크다. 이 제품은 스틸과 우드 조합의 전형적인 현대 사무용 가구의 경향을 따르고 있다. 일반적인 직각 형태의 다리 구조가 아닌 비스듬한 2개의 다리가 테이블을 받치고 있으며 테이블 하단에 다리를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사다리 구조의 공간에 테이블이 삽입되어 다리 상단이 돌출되는 독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모서리 부분도 챔퍼 형태의 사선으로 커팅되어 있고 중앙 부분의 서랍 역시 사선의 디자인 씸을 따르고 있어 다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조형 콘셉트이다.
이 쉽고 단순한 조형 원리가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가 이미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를 이끄는 오키 사토(Oki Sato, 佐藤オオキ)는 좋은 디자인이란 당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할 수 는 것이라고 늘 말해왔다고 한다.(월간디자인 2016) 매우 공감 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김정한 씽크디자인연구소 대표(계원예술대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