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구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럴 때일수록 안전에 관한 사항과 글로벌 사업장 가동현황 등에 관해 매일 확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안전에 대해 관련 조직과 최고경영진이 세세히 살피고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 공급망 관리(SCM), 재고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다음주 중 글로벌 판매 감소와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주요 사업부문에 대한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진정 국면과 함께 현장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구 회장은 이달 초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응원 메시지와 개인 위생,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물품 키트(Kit)를 전달하는 등 구성원 건강과 안전을 챙기며 슬기롭게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자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주총에서는 2019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