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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가 붕괴 땐 美 셰일기업 절반 파산 우려

코로나 확산에 세계 원유 수요 감소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0-04-01 11:12

유가 붕괴로 미국 셰일 기업의 절반이 파산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유가 붕괴로 미국 셰일 기업의 절반이 파산 위기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의 감염 확대로 세계 원유 수요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의 세계 원유 수요 감소폭은 하루 약 400만 배럴이었지만 현재 그 감소폭은 전체의 20%(하루 약 2000만 배럴)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초반으로 약 1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기에 또 다른 악재가 터지고 있다. 감산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갑자기 대량 증산으로 돌아선 것이다. 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실시돼 온 OPEC와 러시아 등 대산유국(OPEC플러스)의 감산합의가 4월부터 효력을 잃음에 따라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약 400만 배럴 증가한다.
미국은 OPEC플러스의 감산합의에 힘입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복귀했지만 최근 유가 급락으로 셰일 기업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비즈니스저널은 지적햇다. 현재 유가 수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은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대형 메이저 업체뿐이어서 셰일 기업의 절반 이상이 조만간 부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OPEC플러스의 감산합의로 미국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불평해온 트럼프 대통령도 뒤늦게 유가 급락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 원유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지난 16일 최대 7700만 배럴의 국산 원유를 사들이겠다고 밝혔으나 불발됐다.

미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로부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거대 산유지대가 있는 텍사스주에서도 셰일 기업의 요구에 따라 당국이 산유 제한 검토를 시작했다. 텍사스주 정부는 연방 정부에 대해 '셰일 오일 감산을 조건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와 감산을 교섭해 달라'는 요청을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원유 가격 경쟁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개입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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