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호찌민 시 증권 회사(HSC)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병의 발생이 자동차 산업에 두 가지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VAMA)에 따르면 2020년 첫 두 달 동안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한 3만1907대로 집계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광고 캠페인과 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지만 자동차 수요를 다시 자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많아지면서 이윤 마진이 줄면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HSC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중산층 증가, 인당 소득의 증가, 낮은 자동차 소유율 및 개선된 인프라 등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에 인기 있는 자동차 모델 조립을 재개한 도요타와 혼다 덕분에 베트남 조립 차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내에서 조립 차량의 이윤은 수입 완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HSC는 효율적인 제품 구조(조립 자동차의 비율이 더 높은 구조)를 갖춘 자동차 제조업체의 비즈니스 활동이 향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았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