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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김동관 부사장 ‘사내이사’ 등판…책임경영·경영승계 속도낸다

한화솔루션, 주총에서 김동관 사내이사 선임…‘외국인·여성’ 첫 사외이사 올라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0-03-24 15:07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한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10년 한화에 입사한 이후 10년 만에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한화가(家)의 책임경영 강화와 동시에 ‘3세 경영’ 서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또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 의장 겸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시켰다.

김 부사장은 지난 1월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합병으로 출범한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과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전략부문장을 동시에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화솔루션 미래 전략과 사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영승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총에서 외국인으로는 소프트뱅크의 시마 사토시 전 사장실장과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社)의 어맨다 부시 파트너가 사외이사에 올랐다.
시마 이사는 ICT(정보통신기술)은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을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한화솔루션의 신사업 발굴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시 이사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인 조지 P. 부시(George Prescott Bush)의 아내다. 조지 P. 부시는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의 손자이자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의 조카다. 미국 로펌인 '잭슨 워커' 소속 변호사인 부시 이사는 텍사스주 기반의 컨설팅 기업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에서 에너지·인프라 부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한화솔루션이 전신인 한화케미칼 시절을 포함해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 이사회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수를 9명(사내 4명, 사외 5명)에서 11명(사내 5명, 사외 6명)으로 늘렸다.

한화솔루션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기후 변화 대응에 맞추고 친환경 사업을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 기조에 맞춰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지금까지는 전적으로 석유 등 화석원료에 의존해 왔지만, 앞으로는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차 줄여나가기 위한 ‘탄소 중립’ 실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미국·일본·유럽 등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첨단소재 부문은 친환경 미래 자동차로 각광받는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태양광과 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원(源)”이라면서 “청정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집중 개발해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요 투자 고려 요소가 되고 있다”면서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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