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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한화시스템의 고민…실적 호조 따른 주가 상승 시급

공모가 1225원에서 60% 빠진 4700원 대…경영승계 연결고리, 맥 못 추는 주가

민철 기자

기사입력 : 2020-03-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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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은 실적은 질적이나 양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하지만 주가 흐름은 아쉽다.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1만2250 원이었던 한화시스템 주가는 23일(현재기준) 4730원에 머물고 있다. 공모가보다 무려 60% 가량이 빠진 수치다.

상장 이후 한화시스템 방산 분야의 2조2000억 원 가량의 최대 수주 달성과 미국 에어택시 투자, 실적 상승 등 호재에도 주가가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주식 시장의 급락 영향으로 회복세도 쉽지 않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경영권 승계와 맞닿아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보기술(IT) 업체 한화S&C 존속법인 에이치솔루션은 12월 말 기준으로 13.41%의 지분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99%)에 이은 한화시스템 2대 주주다.

당초 한화S&C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이어지자 한화는 지난 2017년 한화S&C를 투자회사 에이치솔루션과 사업회사 한화S&C로 나눴다. 이후 2018년 한화S&C는 한화시스템과 합병했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인 동관(50%)·동원(25%)·동선(25%)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업계에선 한화시스템이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의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시스템 가치 상승이 경영권 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에이치솔루션은 올해 상장이 예상되는 한화종합화학 최대주주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즉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흥행으로 에이치솔루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한화종합화학 상장 계획도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승계 고리인 한화시스템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어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 기업들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흐름이 작용한 측면이 있고, 코로나19 영향도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기술 경쟁력과 사업 실적 확대 등을 통해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어성철 방산부문장(전무)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김경한 ICT부문장(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사내 이사 2인에서 3인 체제로 변경했다. 또한 6억 원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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