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협회 '2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691조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조8000억 원(1.6%) 늘었다.
MMF 순자산은 144조5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5조3000억 원(11.8%) 증가했다. 연말 자금수요 해소와 더불어 증시불안으로 대기성 자금인 MMF에 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기 때문이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을 뜻한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123조960억 원으로 2조6000억 원(2.2%) 늘었다. 이 기간동안 1조781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이달 채권형펀드의 자금유출입 현황(공모사모합계)을 보면 2일 1441억 원 , 3일 -939억 원, 4일 -2075억 원, 5일 -440억 원, 6일 107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르나19사태가 확산되며 시장의 불안이 커진 뒤 채권형자금은 썰물처럼 나가고 있다. 9일 -739억 원, 10일 -1728억 원, 11일 -810억 원, 12일 -988억 원, 16일 434억 원, 17일 -1871억 원을 기록했다. 2일부터 17일까지 채권형펀드에서 약 6642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에 금리인하 기대로 채권가격이 올라 순자산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이달들어 코로나19에 따른 시장불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채권형 펀드 자금의 유출입을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