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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탄생 사실상 확정…카카오페이증권과 다른 점은?

모바일특화증권사 초점, 위탁매매 공략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20-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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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랫폼사 증권사 소유효과.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토스증권 탄생이 사실상 확정됐다. 금융위원회가 토스증권업의 인가 안건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6개월 안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토스증권은 최대한 빨리 본인가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르면 내달에 국내 59번째 증권사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18일 정례회의에서 토스증권업 인가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증권투자중개업 예비인가안건이 통과되며 이날 토스의 인가안건의 의결은 기정사실화됐다.

◇토스증권 인가안건 의결, 2호 간편송금결제 증권사 탄생


핀테크업체의 증권업 진출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5일 카카오페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인수의 대주주 적격승인을 받았다. 그 다음날 바로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바꾸며 IT(정보통신)가 기반인 증권사가 탄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증권사는 간편송금결제 업계의 양대산맥인 카카오페이, 토스가 최대주주이나 사업전략은 다르다는 점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업의 초점을 위탁매매가 아니라 자산관리에 맞추고 있다.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었으나 그 흔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오픈하지 않았다. 그 대신 카카오톡 사용자의 계좌전환을 비롯 자산관리 상품라인업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직후 파격금리이벤트로 투자자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증권계좌전환 절차는 카카오페이 머니를 업그레이드하면 증권계좌가 개설돼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으로 이체되는 구조다. 이때 사전신청한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 뒤 카카오페이 머니가 자동예탁된다. 그 계좌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세전최대 연 5%의 예탁금이용료를 준다.

증권계좌로 전환한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상품라인업도 마련했다. 삼성 믿음직한 사계절 EMP(ETF자문포트폴리오), 미래에셋 AI(인공지능) 글로벌 모멘텀, 키움 똑똑한 4차산업혁명 상장주식펀드(ETF) 분할매수 등 펀드가 그것이다.

◇기존 증권사 사업모델과 차별화 관건…기존 가입자 증권사 고객전환시 파괴력

곧 돛을 올릴 토스증권은 위탁매매가 바탕인 모바일 특화증권사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플랫폼을 통한 소액주식투자나 소액펀드투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당국에 토스가 신청한 업무단위는 투자자중개업이라는 것도 이를 뒷받쳐준다. 투자중개업은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아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업무다. 계좌개설부터 주식매매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으로 처리하며 주식매매수수료도 받을 계획이다.

이들 모두 기존 증권사의 수익모델(금융상품판매, 위탁매매)을 그대로 따라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증권사와 겹치는 부문에서 경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위탁매매부문은 거래수수료출혈경쟁이 대중화됐다. NH투자증권이 비대면계좌의 평생거래수수료 무료의 포문을 연 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도 비대면계좌의 신규고객이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평생거래수수료에 이벤트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카카오페이 2500만 명, 토스 1600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의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사로 이동”라며 “위탁매매부문에서 투자자의 숫자 등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중요한데, 이들이 대거 이탈하면 영업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출범한 지 한 달밖에 안 돼 판단하기가 이르지만 증권사가 긴장할 만한 서비스는 아직 없는 것 같다”면서 “증권사도 간편한 비대면계좌 개설, 로보어드바이저(자동알고리즘자산관리) 등 핀테크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엇비슷한 서비스라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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