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릴린 휴슨 CEO는 지난 1983년 국방부의 최대 방산 업체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2013년 1월 록히드마틴의 CEO로 취임한 후 8년 만에 물러난다. 휴슨은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시기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맞다"며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10월 록히드 항공사업부 수석부사장을 맡은 미셸 에반스는 휴슨의 뒤를 이을 유력 후보로 널리 주목받았다. 회사 인턴으로 출발했던 프랭크 세인트 존 수석부사장 역시 미래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존은 휴슨의 후임자를 발표했을 때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있었다.
록히드는 2018년 휴슨의 CEO직 유지를 위해 정년을 연장해 휴슨이 2019년 이후에도 회사에서 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클릿은 2004년부터 통신 자산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리츠인 아메리칸 타워의 회장, 사장 겸 CEO를 맡고 있다.
버티칼리서치(Vertical Research) 로버트 스탤라드 애널리스트는 "테이클릿은 이력서만으로 보면 인상적이지만 항공우주 및 국방의 관점에서 볼 때 알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스탤라드는 "그러나 마릴린이 회장직을 지키고 있고 경험이 풍부한 록히드 선임 매니저 집단이 있어 혁명적인 변화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이틀릿은 오는 6월 15일 록히드마틴 CEO로 정식으로 취임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